경제일반

배추 고공행진에 김치 수입액 17% 증가, 역대 최대'

◇[사진=연합뉴스]

이상기온과 고환율 등으로 인해 올해 1분기 김치 수입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김치 수입이 늘면서 김치 무역 적자 폭도 커지고 있다.

18일 관세청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올해 1~3월 김치 수입 금액은 4,756만달러(약 670억원)로 전년 동기(4,075만달러)보다 16.7%나 늘었다.

같은 기간 김치 수입 중량은 8,097만톤으로 10.1% 증가했다. 고환율 영향 속에 수입 금액 증가율이 중량 증가율보다 높았다.

김치 수입 금액과 중량은 지난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나 올해 더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김치 수입액은 1년 전보다 16.1% 늘어난 1억8,986만달러(약 2,670억원)였다. 김치 수입량은 31만1,570톤으로 30만톤을 돌파하며, 직전해보다 8.7% 증가했다.

김치 수입이 급증한 가장 큰 이유로는 원재료인 배추, 무 등이 생산 부진으로 가격이 오른 것이 꼽힌다.

통계청의 채소생산량 통계를 삭펴보면 지난해 이례적인 폭염 때문에 강원지역 가을배추 생산량은 12만3,681톤으로 12.1% 줄었으며 고랭지 배추도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노지가을무의 경우 지난해 생산량이 전년보다 36.1% 감소한 2만5,215톤을 기록, 역대 두 번째로 큰 감소폭을 보였다.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