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단 신예의 연극 ‘숨바꼭질’이 오는 21일과 22일 삼척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2025 강원연극제에서 희곡상을 수상하며 탄탄한 줄거리를 인정받은 작품은 연쇄살인범 유영철의 사건일지를 모티브로 한 범죄수사극이다. 동생의 사망소식을 듣게 된 주인공 ‘서형사’의 추적을 따라 작품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발걸음을 비춘다.
흔적을 남겼지만 숨박꼭질처럼 꼭꼭 숨어버린 범인과 계속되는 수사 혼선. 공포에 휩싸여야 했던 시간들을 녹여낸 극은 범죄수사극 특유의 긴장감과 중압감을 적절히 녹여내며 쉴 틈 없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이유도 없이 바스라져야 했던 죽음들의 실마리를 찾기 위한 추적의 끝, 작품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미제 사건들과 억울한 희생들에 메세지를 남긴다. “이제 숨바꼭질은 끝났어…진실은 감추어지지 않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