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정선군이 준고랭지 지역을 중심으로 여름배추 안정생산체계를 구축해 농가소득을 높인다.
군은 국비 등 총 예산 2억2,000만원을 투입해 여량면 일원 2㏊ 규모로 더운 날씨에 잘 견디는 내서성 품종을 파종하는 등 여름배추 안정생산체계 구축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지표면의 온도를 낮추는 저온성 필름을 사용하고 미세 물 분사장치를 설치하는 등 작물 뿌리가 깊게 뻗을 수 있도록 땅속 깊이까지 갈아주는 심토 파쇄한다.
또 배추를 심기 좋은 형태로 고랑을 만들고 비닐로 덮는 휴립 피복기를 활용한다. 토양에 발생할 수 있는 병해를 예방하기 위한 약제를 사용하는 등 고온기 배추 재배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과 장비를 종합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7월까지 거름주기(시비)와 땅갈기(경운), 심토파쇄, 토양소독, 모종심기, 미세 물 분사장치 설치 등을 진행하고, 9월까지 재배관리를 거쳐 수확할 예정이다.
또 고온기에도 재배가 가능한 준고랭지 여름배추의 생산기반을 마련해 원활하고 안정적인 배추 수급은 물론 농가소득 향상에도 힘쓸 방침이다.
이경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여름철 배추 수요가 늘고 있는 반면 생산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공급기반을 안정화하고 농가소득을 높이는 방안으로 준고랭지 여름배추 재배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시범사업에서 활용된 기술과 장비의 현장 적용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