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백】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초석이 된 순직 산업전사의 헌신을 기리고 석탄산업유산을 보존·활용하기 위한 순직산업전사위령탑 성역화 사업이 설계 공모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하고 기본·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태백시는 최근 성역화 조성사업 조달청 설계공모 심사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당선된 서울 (주)건축사사무소 에스파스는 위령탑을 중심으로 한 자연스러운 시설 배치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기본·실시설계 용역에 착수, 주민공청회를 통한 시민 의견을 반영할 예정이다.
순직산업전사위령탑 성역화조성사업은 현 산업전사위령탑 일원 7만3,320㎡ 부지에 총 425억원을 투입, 연면적 5,600㎡의 위폐안치소, 전시관 등 시설과 가족공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르면 올해 기본·실시설계를 마치고 내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주차장도 확장돼 그동안 위령제 등 행사 진행 시 고질적으로 제기됐던 주차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숙원사업으로 2020년 논의되기 시작된 이번 사업은 2023년 2월 도시계획시설(문화공원) 결정(변경) 용역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시 관계자는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통해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사업을 진행하겠다"며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