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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 외국인 계절근로자…하반기 추가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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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이 올해 총 500여명에 가까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지역 농가에 투입한다.
◇화천군이 올해 총 500여명에 가까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지역 농가에 투입한다.

【화천】화천군이 지역농가 일손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반기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추가 공급한다. 갈수록 심화되는 고령화로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화천군은 지난 8~16일까지 5개 읍·면사무소에서 2025년 하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채용 희망 농가 수요 조사를 진행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규모를 확정, 법무부에 배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화천군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결혼이민자 가정의 친척과 캄보디아 정부와의 협약에 의해 입국하는 근로자로 구분된다. 올해에는 340명의 결혼 이민자 가정의 친척을 배정받아 현재 입국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또 캄보디아 계절근로자 90명은 현재 지역 영농현장에 투입돼 근무하고 있다.

올해 화천군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지난해보다 68명 늘어난 총 430명 규모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이 시작된 2017년 이후 최대 규모다. 하반기 추가 인력까지 더하면 올해는 모두 500여명에 달하는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확보할 것으로 화천군은 전망하고 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시간당 1만30원의 임금을 지급받으며 근로계약을 한 농가 및 조합, 작업장에서 1일 8시간을 근무한다. 화천군은 이들을 위해 미사용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을 보수해 숙소로 제공하고 있다. 또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까지 근로자들로부터 5개월 근무 후 3개월 연장 신청을 접수했지만 올해는 최장 8개월까지 근무가 가능하도록 행정 절차를 간소화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양질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지역농가에 투입돼 호응을 얻고 있다"며 "근로자들에게 개선된 숙소를 제공하는 한편 지역 농가에 필요한 인력을 제때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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