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설]오늘은 대한민국 미래 활짝 여는 주권 행사의 날

21대 대선, 각 당 후보 막판 표심 공략 마쳐
강원도 특별한 희생에 합당한 보상 이뤄져야
유권자들, 공약 꼼꼼히 살펴 냉철한 판단을

오늘은 제21대 대통령을 뽑는 날이다. 각 당 후보들은 강원특별자치도를 찾아 막판 표심 공략에 총력을 기울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강원 현장을 잇따라 방문하며 지지층 결집을 촉구하고, 지역 정치권 역시 끝장 유세를 했다. 이번 대선은 단순한 정권 교체를 넘어 ‘내란 사태’라는 엄중한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겠다는 국민적 염원이 담겨 있다. 그 어느 때보다도 ‘한 표의 무게’가 무겁고 소중한 이유다.

이재명 후보는 “국가 안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른 강원도에 상응하는 공정한 보상을 하겠다”고 약속하며 국민 통합과 공정사회 건설 의지를 밝혔다. 김문수 후보는 “강원도 발전을 위해 좋은 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하겠다”고 강조하며 경제적 미래를 부각시켰다. 후보들의 메시지가 다르지만, 강원도민과 국민 모두가 원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안정과 번영이라는 점에서는 같다. 그렇기에 오늘 유권자 한 사람, 한 표의 가치는 어느 선거보다 크다. 지도자 한 명을 뽑는 차원이 아닌 국가의 미래 방향을 결정하는 중대한 행위다. 강원도는 과거 ‘험지’로 불렸지만, 지역의 역사와 지정학적 특성으로 인해 국가 안보와 균형 발전이라는 막중한 사명을 안고 있다. 강원도의 선택은 단지 지역적 문제에 국한되지 않고 대한민국 전체의 사회적 안전망과 미래 성장 전략과 직결된다. 특히 강원도는 경제·사회적 과제가 산적해 있다. 농어촌 의료 붕괴, 산업 구조의 불균형, 일자리 양극화, 안전 사고 빈발, 산불 위험 심화 등 지역이 당면한 현실은 결코 녹록지 않다. 대선 후보들이 이 같은 지역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약속을 구체적 행동으로 뒷받침해야 하는 당위성이 여기에 있다.

정책이 실현되지 않으면 지역민의 삶은 더욱 고단해질 것이고, 지역소멸 위기 역시 가속화될 것이다. 한편 이번 대선 과정을 통해 확인된 것은 ‘공정과 정의’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다. 내란 사태를 둘러싼 진실 규명은 정치적 갈등을 넘어 국민 통합의 전제 조건이다. 이와 동시에 강원도의 특별한 희생과 공헌에 합당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 그 어떠한 편견이나 정치적 이해관계도 개입돼선 안 된다. 이는 강원도가 대한민국에서 갖는 독보적 가치와 역할을 재확인하는 길이기도 하다.

따라서 유권자들은 오늘 투표장에서 자신의 선택이 형식적인 정치적 표결이 아니라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무게 있는 결정임을 깊이 자각해야 한다. 강원도의 내일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 공정사회 건설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후보들의 공약과 철학, 그리고 그간의 행보를 냉철하게 판단해 국민 대다수의 뜻을 정확히 반영하는 것이 국민 모두의 책임이다. 강원인들은 지역의 지리적 특성, 경제적 현황, 그리고 정치적 민감성을 모두 고려해 투표해야 한다. 오늘 한 표가 내일의 대한민국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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