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거제시에서 SUV 차량이 교차로를 돌며 오토바이와 보행자, 상가를 잇따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10대 여성이 숨졌다.
사고는 지난 6일 밤 11시 13분께 거제시 고현동의 한 교차로에서 발생했다.
좌회전을 시도하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오토바이를 먼저 충돌한 뒤 인도 위 보행자들을 덮치고 인근 상가로 돌진한 것이다.
이 사고로 당시 인도를 걷고 있던 10대 여성이 크게 다쳐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다.
또 다른 보행자 1명이 중상을, 오토바이 운전자는 경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운전자인 A씨(60대)는 사고 당시 음주나 무면허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안전운전을 소홀히 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