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일보 창간 80주년을 기념하는 ‘강원의 역사전, 속초의 어제와 오늘’ 특별전시회가 15일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진로교육원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사흘간 전시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
이번 특별전시회는 1945년 광복 직후 창간한 강원도 최초의 일간신문 강원일보가 80년간 이어온 기록의 여정을 집대성했다.
관람객들은 강원특별자치도민과 함께 호흡해 온 강원일보의 발자취는 물론, 발전을 거듭해온 시대별 속초 역사의 궤적을 둘러보며 기록물의 가치와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강원일보는 전시 기간 강원일보 연혁과 제호 변천사, 직접 발굴한 특종과 수상 이력 등을 통해 강원일보의 저널리즘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또 시대의 감성과 풍자를 담아낸 네컷만화, 만평, 어린이강원과 월간 태백은 강원일보가 아동과 지역문화에 기울여온 관심의 깊이를 보여줬다.
최병수 강원일보 부사장은 “올해 광복 80주년, 분단 80주년, 강원일보 창간 80주년을 맞아 이 행사를 계획하면서 역사적으로 상당히 의미가 있는 행사가 아니겠냐는 생각에 이번 기획전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일상적인 사진들이 모이고 그것에 의미를 부여하게 되면 하나의 역사가 된다”며 “이번 전시회가 과거의 강원도, 또 과거의 속초시를 반추하면서 현재를 돌이켜보고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방원욱 속초시의장은 “속초는 실향민들에 대한 그리움이 있는 도시이기 때문에 이를 발판 삼아 반석 위에 우뚝 서는 것 같다”며 “문화가 삶 자체인 속초, 전통을 계속 이어가는 그런 시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개막식에는 이병선 속초시장, 방원욱 속초시의장, 김익중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진로교육원장, 한명진 속초양양교육지원청 교육장, 심명섭 속초경찰서장, 강윤구 속초소방서장, 탁승열 농협중앙회 속초시지부장, 속초시 파견 일본 요나고시 직원 다나카 쇼코 씨 등이 참석해 ‘강원의 역사전, 속초의 어제와 오늘’ 특별전시회 개막을 축하했다.
한편 ‘강원의 역사전’ 개막전으로 마련된 춘천 전시는 관람객의 높은 관심과 전시 연장 요청에 따라 당초 일정보다 이틀 추가된 17일까지 진행된다.
춘천 전시는 전시 기간 동안 도내 각계 인사들과 시민,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현장에서 직접 기자증을 발급하고 퀴즈를 푸는가 하면, 전시 관람평을 직접 작성하는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시민 참여형 전시로서 주목받았다. 강원일보는 춘천과 속초전시에 이어 도내 18개 시군을 순회하며 강원의 기록 유산을 공유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