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속초시민 “강원일보 기록의 역사 80년 놀랍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강원의 역사전…’ 속초전시 큰 호응
“역사 되돌아보는 시간 의미있는 일”

◇지난 14일 강원의 역사전 속초전시장을 찾은 한 가족이 1975년 4월에 촬영한 영월 단종제 행사장을 가득 메운 구름인파 사진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25년 속초시 제6기 SNS기자단은 강원의 역사전 현장을 찾아 강원일보의 80년 발자취와 기록물을 꼼꼼하게 살펴봤다.

◇지난 13일 강원의 역사전 개막식에 참석한 이병선 속초시장이 지역 내 기관장들과 함께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속초】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진로교육원에서 열린 강원일보 창간 80주년 기념 ‘강원의 역사전, 속초의 어제와 오늘’ 특별전시회가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전시는 1945년 해방 직후부터 역사의 현장을 기록한 희귀 사진과 기사, 신문지면, ‘강원일보 연혁’, ‘제호 변천사’, ‘시대별 신문’, ‘특종’ 등 강원일보의 80년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방문객들은 강원일보의 역사에 놀랍다는 반응과 함께 시대별 주요 기사와 사진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문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강원일보 신춘문예 역대 당선자와 1970년대 심사위원이었던 김동리 소설가, 한국 시문학의 거두인 박목월과 박두진 시인의 심사평 기사를 꼼꼼하게 읽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또 1960~1980년대 신문광고, 네컷만화, 만평 등 당시 시대상을 보여주는 코너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1981년 3월 강원일보에 게재된 정치 초년병 시절 인연을 맺은 정재철 전 국회의원의 “지역유권자의 적극적인 성원에 감사드립니다”는 국회의원 당선 광고 내용을 보며 당시를 회고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옛 속초의 풍경을 담은 수십여장의 사진을 둘러보며 추억을 되새겼다.

주부 황시원씨는 “기록물을 보고 그동안 강원도가 배출한 훌륭한 분들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며 “먹거리와 같은 축제도 중요하지만 현시대에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해주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강원일보는 관람객들에게 이번 특별전시회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기자증과 취재수첩, 폐신문으로 만든 친환경 연필, 신문에 연재됐던 ‘또바기’ 캐릭터로 만든 키링 등을 기념품으로 제공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지선 1년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