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나경원 "이재명 정부, 보여주기식 긴급회의나 허울좋은 말로 경제·안보 위기 방치해서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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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16일 "정부는 국가 에너지 독립과 경제안보 방어막 구축을 위한 실효적 전략을 수립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정적이고 값싼 에너지 공급원인 원전 생태계를 시급히 복원하고, 이를 에너지 안보의 초석으로 삼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의원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사흘째 계속되면서 세계 경제가 요동치고 있다"라며 "국제유가는 벌써 7% 급등했고, 최악의 경우 배럴당 13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문제는 우리나라가 원유 수입의 70%를 중동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기라도 한다면 에너지 대란은 물론 전방위적 경제 충격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위기는 예고되었다. 에너지 수입의 70% 이상을 중동에 의존하는 취약한 구조를 방치한 결과가 지금의 위기다"라며 "특히, 탈원전 대못을 박아 에너지 자립의 길을 스스로 막아버린 문재인민주당 정권의 이념편향 정책이 국민피해의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게다가 이건 유가, 에너지 파동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라며 "이란이 북·중·러와 결탁하는 ‘신 권위주의 축’의 등장은 한반도의 안보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신호탄"이라고 강조했다.

또, "경제 위기가 안보 위기로, 안보 위기가 다시 경제의 발목을 잡는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되고 있다"며 "이런 위중한 상황에서 대통령의 친중반미 세계관, 대북 일방유화책에 강성 반미전과자인 총리후보자, 한미일자유동맹의 가치를 흔들고, 반미·반일 선동 죽창가를 외치던 세력이 과연 이 엄중한 외교·안보의 시험대를 통과할 자격이 있는지 국민은 묻고 있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심지어 전 정부의 노력으로 이뤄 낸 체코원전외교 성과를 이재명대통령이 20분 전화통화로 이룬 성과로 둔갑시키는 저질포장 선전까지 하고 있지 않는가"라며 "국제정치무대의 현실은 냉엄하다. 언행불일치, 거짓위선의 보여주기 쇼로 속일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정부는 보여주기식 긴급회의나 허울좋은 말로 이 위기를 방치해서는 안된다"라며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과 정부, 여야 국회가 함께 시나리오별 구체적 대응 매뉴얼을 논의해야한다. 자유진영과의 동맹과 연대를 더욱 공고히 해야만 한다"고 당부했다.

또, "땜질식 처방에 선전홍보로 국민 눈과 귀를 속여 덮을 일이 아니다"라며 "전략비축유 방출은 시간을 버는 것일 뿐, 근본 해법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에너지 수입선 다변화, 동맹국과의 실질적 협력 강화는 교과서적인 이야기"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에너지 안보를 위한 대전환"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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