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허영 “민생 지킬 추경 심사 우선” vs 유상범 “나토 정상회의 불참은 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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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동 지역의 불안정한 정세 두고 엇갈린 반응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오른쪽 두번째)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왼쪽 두번째)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당 원내수석인 더불어민주당 허영(춘천갑) 의원과 국민의힘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이 최근 중동 지역의 불안정한 정세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내놓으면서 여야 기싸움 선봉전에 섰다. 허영 의원은 "민생을 지킬 추경안 심사를 즉시 시작해야 한다"고 했고, 유상범 의원은 "이 상황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불참은 전략적 오판"이라고 지적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허영 정책수석은 24일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 협의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사실이라면 정말 다행이다"라며 "하지만 아직도 전 세계인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설사 트럼프 대통령 말대로 된다 해도 중동의 불안한 정세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이라든지, 불안 요소가 잠재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외변수로 인한 위기 앞에서 지금 필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속도이고 대책"이라며 "민생을 지키기 위한 추경안 심사를 즉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힘은 근거 없는 발목잡기를 멈추고, 책임 정치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유상범 운영수석은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불참을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이 대통령 불참은 대한민국 외교 리더십에 대한 국제사회의 의구심을 증폭시키는 중대한 전략적 오판"이라고 비판했다. 유 수석은 "지금 국제사회는 중동의 불안정, 북한 핵 위협의 고도화 등 복합적인 안보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나토 정상회의는 외교 행사를 넘어, 대한민국이 자유 진영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전략적 위상을 강화하고, 국제 공조를 함께 설계할 결정적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정상회의 불참은 이 대통령의 친중, 친러, 친북 성향에 대한 의구심을 더 증폭시킬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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