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천】 홍천의 드론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관 협의체가 만들어졌다. 농촌 노동력 부족으로 7년 전부터 논밭에 띄운 방제 드론이 이제는 신산업 아이템이 됐다.
홍천군과 홍천농업고, 홍천의 청년 농업인들이 세운 강원 플라이(FLY)무인항공, 한빛드론은 26일 군농업기술센터에서 ‘홍천군 드론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신영재 군수, 박영록 군의장, 남병우 홍천농고 교장, 김준태 NH농협중앙회 홍천군지부장, 드론 업체들이 참석했다. 홍천농고 학부모들도 참석했다.
산·학·관이 뭉쳐 홍천농고 학생들을 드론 산업 인재로 육성하기로 했다.
주축은 홍천 청년들이 세운 드론 기업들이다. 강원 플라이 무인항공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드론 조종과 정비 교육, 자격증 취득 과정을 운영하고, 한빛드론은 장비 제공과 기술교육을 담당한다.
강원 플라이 무인항공은 2019년부터 고령층 농가들을 대상으로 드론 방제를 했던 청년 농업인들이 설립했다. 앞으로 후배들의 드론 실습·교육을 지원하고, 채용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이들이 활동할 사무실 개소식도 함께 열렸다.
홍천농고는 미래 농업 인재 육성에 필수인 드론 분야 교육 체계를 갖추게 됐다.
강원플라이 무인항공은 드론업체들이 2년마다 반드시 받아야 하는 정부 정기 검사를 홍천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교육 체계 운영은 기업의 공신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지난해 홍천 지역의 드론 방제 면적은 3,000㏊에 육박했다.
신영재 군수는 “드론 산업이 발전하면서 조종 뿐만 아니라 정비 분야의 전문 인재 양성 필요성이 커졌다”며 “농업용 드론이 많이 활용되고 있는 지역 특성을 살려, 신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