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원주시와 충주시가 고대문화 중심지로의 도약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원주시와 충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강원역사문화연구원과 충청북도역사문화연구원이 공동 주관한 '고대도시:북원경과 중원경' 학술대회가 26일 원주문화원에서 열렸다.
특히 행사는 원주시와 충주시가 협력해 역사문화권을 조명하는 첫 번째 학술대회이자 하나의 문화권을 대표하는 지자체들이 함께하는 유일한 사례로 의미를 더했다. 원주시와 충주시는 9월 충주에서 두 번째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을 위한 상호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통일신라시대 지방제도인 9주 5소경 중 북원경(원주)과 중원경(충주)에 대한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했다. 이인재 연세대 명예교수의 기조 강연 '북원경・중원경의 설치 배경 및 역사적 의의'를 시작으로 주제발표, 종합토론 등이 진행됐다.
전재섭 원주부시장은 "원주는 예로부터 교통의 요지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북원경·중원경의 의미를 고찰하는 학술대회를 통해 지역의 정체성을 높이고 원주시와 충주시가 협력해 발굴한 가치를 공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석 충주부시장은 "원주시와 충주시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이웃도시를 넘어 역사적 배경과 문화를 공유하고 있다"며 "학술대회가 미래를 설계하는 뜻깊은 자리이자 협력의 지평을 넓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