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천】화천군 가족센터가 다문화 가정의 ‘행복 발전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군이 지난해 화천읍 하리에 문은 연 가족센터가 개관 1주년을 앞두고 일반 가정은 물론 결혼 이민자 여성과 자녀, 남편 등을 위한 다문화 가정 지원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센터에서는 결혼 이민 여성을 위해 한국어와 취업 지원 교육을 제공하고 다양한 사회 활동까지 돕고 있다.
또 이들의 다문화 자녀들을 위해 초등~고교 교육 활동비 지원, 이중언어 환경 조성, 자녀 성장지원(미술, 방학 특강), 한글 학습, 방문교육 지원까지 시행한다.
나아가 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다문화 이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군가족센터의 지원은 결혼 이민 여성들의 사업 참여라는 선순환을 끌어내기도 한다.
실제 베트남 출신 투타오씨(36·한국이름 장재희)는 군가족센터에서 이중언어 교실 강사로 일하며 자신과 같은 결혼 이민 여성들의 정착을 돕고 있다.
투타오씨는 “화천에 처음 와 배가 아팠는데 한국어를 잘 몰라 ‘배가 피곤해요’라고 말한 기억이 난다”며 “이후 군의 도움으로 한국어를 배우고 이중 언어 강사로 일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문순 군수는 “결혼 이민 여성들이 화천에서 꿈을 이루고 행복한 가정을 가꿔 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