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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민석 총리 인준 표결 불참, 자진 사퇴 촉구…상법 개정안 처리는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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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金총리 인준안 오늘 처리…국민이 지체 용납 않을 것"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왼쪽)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자료를 살피고 있다. 2025.7.3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이마를 만지고 있다. 2025.6.25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3일 재산 형성과 중국 칭화대 석사 학위 관련 의혹, 자녀 특혜 논란으로 자격 시비가 불거진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에 불참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연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박성훈 대변인이 전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를 부적격 인사로 규정하고 자진 사퇴나 지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상정되면 본회의장을 나와 규탄 시위를 진행할 방침이다.

따라서 의석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일부 야당이 표결에 참여해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은 상법 개정안 등 여야가 처리에 합의한 법안 표결엔 참여하기로 했다.

앞서 여야는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주주로 확대하고, 감사위원 선임 시 최대 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조항 등을 담은 상법 개정안 처리에 합의한 바 있다.

다만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등이 상법 개정안 처리에 반대 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3% 룰' 도입에 따른 경영권 위협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오른쪽)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신탁사기 피해자 구제를 위한 사회적 협약식에 참석해 전세사기근절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2025.7.3 사진=연합뉴스

한편, 민주당 김병기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 회의에서 "오늘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안을 처리할 예정"이라며 "내각을 진두지휘할 총리의 인준을 더 지체한다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정 안정은 위기 극복, 민생 경제 회복의 전제"라며 "새 정부가 제대로 일을 하려면 국정 안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자 인준에 반대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지금의 위기 상황을 생각하면 국민의힘의 몽니와 발목 잡기가 몹시 아쉽다"고 비판했다.

또 "오늘 본회의에서 많은 국민께서 기대하시던 상법 개정안이 처리된다"며 "코스피 5,000시대 첫발을 내딛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강조했다.

김 직무대행은 "상법 개정은 이재명 대통령의 약속"이라며 "이번 상법 개정을 보면 정치는 정치인이 아니라 국민이 한다는 말을 다시 되새기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법 개정은 경제 개혁의 시작"이라며 "민주당은 경제계의 우려를 더욱 경청하고 의견을 수렴해서 정책과 입법에 반영해 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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