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정동진독립영화제’가 ‘모두가 문턱 없이 즐기며, 기후위기 대응을 함께 실천하는 영화제’를 모토로 지속가능한 영화제로 발전해나갈 예정이다.
올해의 정동진독립영화제는 영화제를 찾는 모두가 함께 ‘문화 접근성의 평등’을 체험하고, ‘기후 위기 대응’과 실천할 구체적인 제안을 준비했다. 첫 번째로 베리어프리 상영 환경 조성을 전폭적으로 확대한다. 강릉관광개발공사가 휠체어 리프트 특장차량과 운전기사를 무료로 후원해 이전보다 장애인 및 이동약자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또한, ‘문턱 없는 영화제’를 위해 장애인, 노약자, 청각장애인 등 다양한 관객이 동등하게 영화제를 누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기존의 수어 통역 제공 외에도 홍보 부스에 수어 안내 요원을 추가 배치하고,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전용 화장실과 이동형 경사로, 진입판 설치를 확정했다. 장애인 및 노약자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하고, 현장 안내 전담 요원을 배치해 이동과 관람의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두 번째로 ‘지속 가능한 영화제’를 위한 기후위기 시대에 발맞춘 친환경 실천도 계속된다. 내일협동조합과 협력해 자원순환팀을 운영, 현장의 분리수거와 자원 재활용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영화제 게스트가 정동진 해변을 돌며 바다 쓰레기를 수거하는 ‘비치코밍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또한, 자원활동가와 스태프, 게스트에게 제로웨이스트 키트를 제공해 영화제 기간 동안 일회용품을 줄이고 일상 속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많은 관객들이 돗자리에 앉아 영화를 관람하는 야외 영화제 특성에 맞춰 조립형 종이 등받이 의자 1,000개를 제공할 예정이다. 등받이 의자는 친환경 종이 가구 전문 업체에서 제작되며, 재활용에 용이한 후렉스 인쇄 방식이 적용된다.
한편, 제27회 정동진독립영화제는 강릉시 정동초교에서 8월1일부터 3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