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도 '중'의 세력을 지닌 제5호 태풍 '나리(NARI)'가 일본 열도 남쪽 해상을 따라 북동진, 오는 15일께 홋카이도에 상륙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보됐다.
14일 일본 기상청과 NHK에 따르면 태풍 '나리'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중심기압 98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초속 25m/s, 강도 '중'으로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동쪽 140㎞ 해상에서 시속 약 45㎞로 북동진하고 있다.
'나리'는 15일 새벽 홋카이도 남부 삿포로 동남동쪽 약 200km 부근 해상을 지나 같은 날 오후 3시께 북동쪽 약 58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예상 강수량은 같은 날 정오까지 24시간 간토고신 150㎜, 도호쿠와 홋카이도 120㎜ 등이다.
기상청은 폭풍과 함께 높은 파도 등에 대한 경계를 당부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해 정보 수집과 경계 활동을 펴고 있다.
'나리'는 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백합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