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李대통령, 반려견 '바비' 공개…“동물과 사람 모두에게 진심은 반드시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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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넘치는 사회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반려견 '바비'와 함께 하는 모습을 14일 SNS에 공개했다. 2025.7.14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반려견 '바비'를 대중에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저희 가족 '바비'를 소개한다"며 "저와 함께 살고 있는 사랑스러운 반려견"이라고 밝혔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이 대통령 곁에 앉은 바비의 모습이 담겼다.

바비에 대한 관심은 이날 대통령이 충북 진천의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신임 5급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 중 언급하면서 더욱 높아졌다.

그는 강연 중 "강아지도 누가 자기를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안다"며 "오늘 아침에도 아내와 그 일로 갈등이 있었다. 바비가 자꾸 아내에게만 간다"고 말해 청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 대통령은 인스타그램에서도 비슷한 에피소드를 전하며 "처음엔 바비가 아내에게만 가는 게 꽤 서운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럴 만도 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매일 밥을 챙기고 산책하고 놀아주는 사람이 바로 아내"라며 "내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니, 바비 입장에서는 아내가 더 친근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강아지도 자신을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을 정확히 안다"며 "바비가 아내 곁에 꼭 붙어 있는 모습을 보면, 동물조차 마음을 느끼고 표현하는데 사람은 얼마나 더 섬세하게 알아차릴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동물과 사람 모두에게 진심은 반드시 통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국민이 1천500만 명, 국민 네 명 중 한 명이 넘는다"며 "존재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소소한 행복을 주는 바비를 통해 반려 가족의 마음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생명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넘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며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며 서로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동물복지 선진국, 대한민국을 그려본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바비는 장남 동호 씨 부부가 키워온 말티푸(말티즈와 푸들 혼합 견종)로, 최근에는 한남동 관저에서 이 대통령 내외와 함께 지내고 있다.

◇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반려견 '바비'와 함께 하는 모습을 14일 SNS에 공개했다. 2025.7.14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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