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환자복 입고 미아동 마트서 일면식 없는 여성 흉기로 살해한 김성진에 사형 구형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마트에서 흉기 난동을 벌여 6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성진(32). 서울경찰청 제공

속보=지난 4월 환자복을 입고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 있는 한 마트에서 일면식 없는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김성진(32)에게 사형이 구형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나상훈 부장판사) 심리로 15일 열린 김씨의 결심 공판에서 재판부에 이같이 법정 최고형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김씨는 지난 4월 22일 미아동의 한 마트에서 진열돼있던 흉기의 포장지를 뜯어 60대 여성과 4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사상케 한 혐의로 기소됐다.

공격받은 60대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고, 또 다른 피해자인 40대 여성은 다쳤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김씨와는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범행 직후 옆 골목에서 담배를 피우며 경찰에 자진 신고했다.

김씨는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위치추적 해봐라","마트에서 사람 두 명 찔렀다, 제가"라고 말했다.

또한 김씨는 범행 직전에 마트에 진열된 소주를 마셨고 흉기 난동 후에는 사용한 흉기를 가게 앞 매대에 진열된 과자 사이에 두고 자리를 떴다.

그는 범행 당시 인근 정형외과 환자복을 입고 있었고 해당 병원에 입원하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서울의 한 마트에서 환자복을 입은 30대 남성이 일면식이 없던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60대 여성이 숨지고 40대 여성이 다쳤다. 2025.4.22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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