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이어지면서 전임 정부 강원 출신 장관들의 임기도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조만간 각 부처 장관 임명절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1년여간 과기부를 이끌어온 영월 출신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원주 출신 김완섭 환경부 장관의 임기도 곧 종료될 전망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15일 전체회의를 열어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했다. 이재명 정부의 초대 장관 후보자 중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된 것은 배 후보자가 처음이며 야당인 국민의힘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전날 열린 배 후보자에 대한 과방위 청문회는 여야 공방으로 파행을 거듭했지만 비교적 무난하게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가 채택된 것이다.
곧 임명이 이뤄지면 배 후보자는 과기부 장관으로 공식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과기부를 이끌어온 영월 출신 유상임 장관은 1년여간의 임기를 마무리 하게 된다.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로 일하던 유 장관은 R&D 시스템 혁신 및 첨단 기술 혁명의 대전환기를 이끌 적임자로 발탁돼 지난해 8월16일 취임했다.
한달 먼저 취임한 원주 출신의 김완섭 환경부 장관에 이은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강원 출신 장관으로 지역사회의 자부심과 기대감이 컸다.
특히 유 장관이 국민의힘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국회의원과 배우 유오성씨의 형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영월 쌀집' 3형제는 전국적 화제가 됐었다.
취임 직후 유 장관은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강원특별자치도와 손잡고 '강원특별자치도 과학기술혁신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는 등 강원지역의 AI 및 의료 반도체 산업, 데이터산업 분야에서 정부부처와의 활발한 소통 및 교류를 이어왔다.
지난 정부 강원 출신 첫 장관인 김완섭 환경부 장관의 뒤를 이을 김성환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15일 진행, 향후 청문경과 보고서 채택 등의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