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수채화로 그린 빛과 색, 번지고 스미는 마음…‘나를 사랑한 색’展

김덕림 개인전 ‘나를 사랑한 색-두고 온 마음’
오는 23일~28일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8월4일부터 31일까지 춘천 예담더갤러리서

◇김덕림 作 ‘두고 온 마음- 메리제인’

빛과 사람이 남긴 온기, 그리고 번지고 스미는 색채 속에 사람의 온기와 시간이 겹쳐지는 내면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김덕림(춘천미술협회장) 화백의 네번째 개인전 ‘나를 사랑한 색-두고 온 마음’이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인사동 갤러리라메르에서, 다음달 4일부터 31일까지 춘천 예담더갤러리에서 잇따라 열린다. 김 화백의 수채화는 화려한 기교 대신 크게 꾸미지 않은 수수한 화면 속에 삶의 소소한 순간들을 진솔하게 담는다. 이번 전시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빛과 사람, 그리고 그 사이에서 포착한 형과 색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담았다.

◇김덕림 作 ‘여름이야기’

김 화백이 사랑한 색과 마음이 한 폭의 그림으로 피어나는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각자의 이야기를 발견하는 소중한 시간을 선사한다. 창가에 놓인 빨간 신발은 햇살에 물든 어린 시절의 기억을, 골목길과 전차가 지나가는 풍경은 여행지에서 마주친 서정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물감이 번지고 스며드는 수채화 특유의 투명함은 그가 두고 온 마음과 사랑했던 색들이 조용히 배어드는 과정을 닮았다. 그렇게 스며든 색채가 담담히 화면을 채우고, 순간의 빛과 공기가 고스란히 머무는 듯해 관람객을 멈춰 서게 한다.

◇김덕림 作 ‘나를 사랑한 색’

김덕림 화백는 “이번 전시는 빛을 기다리고 사람을 기다리며 담아온 형과 색에 새이름을 붙여 기획했다”며 “사람 사는 그 어느 곳도 낯설지 않은 이끌림을 향한 발걸음의 시작이 되도록 구차스럽지 않은 살가움과 수수함에 참으로 고마운 여정”이라고 말했다. 김 화백은 강원특별자치도미술협회이사, 대한민국수채화작가협회 이사를 맡고 있으며 여명전, 춘천뿌리전, 강원구상작가회, 춘천문화원 문화학교 강사 등에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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