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김진태 지사 “폐광지 빼놓곤 특별한 희생 말할 수 없어”…경제진흥사업 예타 통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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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지사 “폐광지 산업구조 자체를 바꿔 독자생존해야”
“강원도 탄광 특별한 희생…예타 조사 통과 강력히 촉구”
총 사업비 7천억원대, 직·간접적 경제효과는 3조원 이상
7월말 KDI 종합평가 실시…8월 기재부 예타 결과 발표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태백 청정메탄올·핵심광물 클러스터, 삼척 도계 중입자 가속기 기반 의료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7,167억원대 폐광지 경제진흥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본보 6월25일자 2면 보도)를 촉구했다.

김 지사는 21일 기자간담회에서 “탄광은 모두 문을 닫았고 새로운 산업으로 대체해 나가려고 한다. 오랫동안 준비했던 사업들이 마지막 심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면서 “그동안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충분하지 못했다. 경제진흥사업은 그동안 물고기를 가져다 주는 정책에서 벗어나 낚싯대를 제공하는 정책이다. 산업 구조 자체를 바꿔서 독자 생존할 수 있는 체제로 바꾸려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강력히 촉구한다. 정부가 특별한 희생에 대해 많이 언급하고 있는데, 특별한 희생은 강원도 폐광 지역을 빼놓고는 얘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6월 국내 최대 태백 장성광업소의 폐광에 이어 올해 6월 마지막 국영탄광인 삼척 도계광업소의 폐광으로 8.9조 원에 달하는 지역경제 손실과 2,500명 이상의 실업 발생이 예상된다.

이에 강원자치도는 총 7,168억원 폐광부지를 활용해 미래 산업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태백은 총 4,001억원을 투입하여 장성광업소 부지에 청정메탄올 생산·물류기지, 핵심광물 산업단지 등으로 구성된 미래자원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삼척은 총 3,167억원을 들여 도계광업소 부지에 암 치료를 위한 중입자 가속기 기반의 의료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김 지사는 “태백은 석탄 화석에너지의 도시에서 무탄소 청정에너지 도시로, 삼척은 목숨을 걸고 석탄을 캐던 땅에서 생명을 살리는 의료 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말 한국개발연구원(KDI) 종합평가(AHP)를 거쳐 8월 중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통해 통과여부가 최종 확정된다.

태백 미래자원 클러스터의 직·간접 고용효과는 1,365명, 경제적 파급효과 1조6,408억원으로 추산된다. 삼척 도계 의료산업 클러스터는 고용효과 3,067명, 경제효과 1조4,819억원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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