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北 개별 관광 추진되나··· 금강산 관광 재개 기대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정부, 이산가족 금강산·개성 방문 등 개별관광 검토
성과 낼 경우 금강산 재개 논의까지 이뤄질지 기대
2008년 이후 대북 관광 중단으로 지역 경제 손실
북한, 최근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 활성화에 의지
금강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관광객 유치 본격화 관측도

북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에 전국각지에서 끊임없이 찾아오는 수많은 근로자들로 연일 흥성이고 있다고 조선중앙TV가 16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화면]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는 20일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로 전국 각지의 수많은 근로자들과 청소년 학생들이 찾아와 "웃음과 낭만의 장관이 연일 펼쳐지고 있다"고 선전했다.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의 한 관리자는 중앙TV에 출연해 "외국 관광 손님들을 잠정적으로 받지 않는 상태"라고 전했다. [조선중앙TV화면]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연합뉴스

정부가 북한 개별 관광 추진을 검토하면서 17년간 중단됐던 금강산 관광 재개 논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 등 정부는 한반도 긴장 완화 및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여러 방안 중 하나로 북한 개별 관광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개별 관광은 통상 이산가족의 금강산 및 개성 방문, 우리나라 국민의 제3국 경유, 외국인의 남북 연계 관광 등을 의미한다. 2020년 문재인 정부가 이를 공식 추진했지만 코로나19 확산과 북한의 미호응, 미국과의 이해관계 등으로 당시에는 성사되지 못했다.

만약 이재명 정부가 북한 개별 관광을 추진해 성과를 낼 경우 2008년 우리 관광객의 금강산 피격 사건 이후 중단됐던 대북 관광에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금강산 관광 재개 논의까지 이뤄질 경우 2008년 이전처럼 남북 교류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북한이 최근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에 일부 러시아 관광객을 받는 등 관광 사업 활성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는 점 역시 향후 상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 13일 금강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서 북한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본격 나설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통일부 관계자는 "한반도 긴장 완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목표로 대북 정책을 수립·추진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강원 정치권 관계자는 "금강산 관광 중단에 따른 고성 등 동해안 접경지역의 경제적 손실이 수천억원 이상"이라며 "남북교류를 통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강원의 역사展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