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구】양구군이 자살 고위험군 조기 발견과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생명사랑 마음나눔 공동체사업’을 10년째 진행하고 있다.
'생명사랑 마음나눔 공동체사업'은 이장을 생명지킴이로 양성해 자살 고위험군 주민을 조기에 발견하고, 지속적인 사례관리와 상담을 통해 지역 내 자살률 감소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군은 올해에도 지역 내 5개 읍·면 이장을 대상으로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해 이달 25일까지 순회 간담회를 운영, 생명존중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함께 지역사회 중심의 자살 예방 역량을 강화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사례관리 대상자의 성별·연령별 특성 인지를 위한 성인지 교육도 실시한다.
생명지킴이로 위촉된 이장들은 평소 주민들과의 밀접한 관계를 바탕으로 위기 징후를 조기에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 전문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실질적인 개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중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상규 양구군 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자살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예방해야 할 사회적 과제"라며 "앞으로도 군민과 함께 생명의 소중함을 공유하고 지켜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 정신건강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2016년부터 생명사랑 마음나눔 공동체사업을 운영해 왔으며, 2024년에는 50여개 마을 이장이 활동에 참여했고, 자살 고위험군 520여명의 3,800여건의 사례를 공동관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