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일보사가 주최한 제51회 강원보훈대상 6·25참천유공자 부문 대상을 수상한 이용연 태백중 화백회장이 후배들을 위해 수상금 절반을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태백중 생존 학도병 모임인 화백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이 회장은 지난 18일 태백중을 방문, 150만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태백중은 전달받은 장학금을 학업과 인성을 겸비한 모범 학생들에게 수여할 계획이다. 또 태백중 학도병 선배의 숭고한 뜻을 계승하기 위해 6월 보훈의 달 특별 프로그램과 연계한 시상식 및 추모행사 등도 검토 중이다.
이용연 회백회장은 "지금의 평화로운 학교는 누군가의 헌신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주길 바란다"며 "지금의 태백중 후배들은 전쟁의 고통 대신 자유와 교육을 누리는 만큼 더 큰 꿈과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태백중 관계자는 "이번 기부는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역사적 울림과 인간적 감동을 전해주는 귀한 선물"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