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중호우로 대규모 인명·재산 피해를 입은 경기도 가평군을 돕기 위해 강원도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가평지역은 지난 20일 단시간에 200㎜에 육박하는 비가 쏟아져 23일 오후 5시 기준 5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
강원소방본부는 구조버스, 드론, 펌프차 등 장비와 함께 특수대응단 및 전문 구조 인력을 지원하는 ‘응원출동’에 나섰다. 강원특수대응단 기동3팀은 23일 오전 10시30분께 가평군 상면 덕현리 돌섬유원지 인근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던 중 숨진 70대 남성 1명을 발견했다.
강원도는 가평군의 요청에 따라 장비와 인력을 긴급 투입해 신속한 복구 지원에 나선다. 도는 다음달 1일까지 총 12일간 도로관리사업소 직원 14명과 덤프 6대, 굴삭기 3대, 트레일러 3대 등 장비 12대를 가평군 북면 일원에 투입한다.
가평군이 요청한 재난관리물품인 이불 600채와 감염병 예방을 위한 살균소독제 2,000개도 지원한다. 이재민 대상 심리상담과 도자원봉사센터의 현장 자원봉사도 진행됐다. 25일에는 도자율방재단 80명이 침수 주택 정리 등 복구 작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강원도청 소속 전기직 공무원 10명과 한국전기공사협회 강원특별자치도회, 한국전기기술인협회 강원특별자치도회 20명도 전력망 복구에 나설 방침이다.
정치권도 복구 활동에 힘을 보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23일 가평군 신상3리에서 복구 활동을 벌였다. 김도균 도당위원장, 허필홍·김중남 지역위원장 등 당원 120여 명은 이날 오전부터 토사가 덮친 주택과 축사, 포도밭 일대에서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24일 춘천 서면 안보리 일대에서 수해로 고통을 입은 도민들을 돕기 위한 봉사활동을 벌인다. 도당은 각 당원협의회와 협력해 재해대책상황실을 운영, 향후 수해 복구 후속 지원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