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강릉 경포해수욕장을 비롯한 강릉지역 18개 해수욕장이 지난 17일 폐장했다.
강릉시는 '테마와 힐링이 있는 안전한 해수욕장'이라는 운영 원칙 아래 피서객 맞춤형 콘텐츠를 확대 운영하며, 전년 대비 20.8% 증가한 총 306만여 명의 방문객을 유치해 큰 호응을 얻었다.
경포해수욕장은 개장 전인 6월 말 '비치비어페스티벌'로 여름의 시작을 알렸고, 개장 기간에는 '경포 썸머페스티벌'을 통해 공연과 체험형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비치비어페스티벌은 전년 대비 23.5%, 썸머페스티벌은 50.3% 증가한 관람객을 기록하며 경포해변은 체류형 관광지로서 입지를 더욱 넓혔다.
또 '제2회 강릉버스킹전국대회'도 해수욕장 운영 기간에 맞춰 경포호수광장에서 열려 여름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올해는 테마형 해수욕장 운영도 본격화됐다. 주문진해수욕장에는 '캠핑·비어' 콘셉트를 도입해 야간 경관조명과 무대공연이 결합된 새로운 밤 피서 문화를 선보였고, 안목해수욕장의 '펫비치'는 반려견 동반 피서객에게 색다른 체험을 제공했다.
가족 중심의 안전하고 쾌적한 시설도 주목을 받았다.
경포해수욕장 해수풀장은 유아 전용 슬라이드와 그늘 쉼터 등 편의시설을 확충해 총 7만587명이 이용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3.7% 증가한 수치다.
오리바위 다이빙대는 플로팅 브릿지를 130m 연장해 대기 동선을 분산시켰고, 체험객은 6,635명으로 25.8% 늘어났다. 경포해수욕장은 가족형 해수풀장, 자연체험형 다이빙, 야간 운영이 어우러진 종합 물놀이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경포해수욕장의 야간 개장은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9일까지 15일간 운영돼 누적 3만785명이 이용, 전년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폐장 이후에도 안전과 청결 관리는 지속된다. 시는 경포를 포함한 14개 해수욕장에 안전관리 인력 85명을 배치해 위험 요소를 관찰·신고하고 응급 구조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청소 인력 109명을 투입해 쓰레기 수거와 편의시설 사후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엄금문 시관광정책과장은 “폐장 이후에도 안전·청결 관리를 끊김 없이 이어가고, 내년에는 더 다채롭고 세심한 운영으로 시민과 관광객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