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의료·교육 등 서비스를 통해 국민에게 제공하는 ‘사회적 현물이전 소득’이 2023년 기준 가구당 연 924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사회적 현물이전을 반영한 소득통계 작성 결과'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가구당 사회적 현물이전 소득은 평균 924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치다.
다만 전년(923만 원) 대비 증가율은 0.1%에 머물렀다. 역대 처음으로 900만 원을 돌파했던 2022년 증가율(전년 대비)이 3.4%였던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게 낮아졌다.
사회적 현물이전은 건강보험을 비롯해 무상급식과 무상보육, 국가장학금 등 국가나 민간 비영리단체 등이 가구 또는 개인에게 화폐가 아닌 현물로 제공하는 상품·서비스를 말한다.
2023년 가구 평균소득(7,185만원)에서 사회적 현물이전 소득이 차지한 비중은 12.9%다. 가구 지출 중에 정부가 12.9%를 책임졌다는 의미다.
고령화로 의료 부문 현물이전 소득이 472만원으로 전체 사회적 현물이전 소득(924만원)의 51.1%를 차지했다. 역대 첫 50% 돌파다. 교육 부문은 392만 원으로 42.4%에 달했다.
저출생의 영향으로 학령인구가 줄어 교육 부문은 전년 대비 15만원(3.7%) 감소한 반면 고령화로 의료 부문은 같은기간 13만 원(2.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