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춘천 배추 한 포기 가격 1만원, '금(金)치'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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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집계 자료
춘천지역 배추 19일 기준 9,330원
강릉 배추가격도 한달 새 두배 상승

폭염과 폭우가 이어지면서 배추 가격이 가파르게 뛰어 한 포기 평균 소매가격이 7천원을 넘었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집계에 따르면 전날 배추 상품 평균 소매가격은 7천62원으로 작년보다 9.3% 상승했다. 전달 대비 상승률은 52%로, 한 달 새 한 포기에 2천500원 가까이 급등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시민이 배추를 살피는 모습. 연합뉴스

폭염과 폭우가 이어지면서 농산물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특히 춘천에서는 배추 한 포기 가격이 1만원까지 오르면서 김치가 '금(金)치'가 될 것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춘천 지역 배추 한 포기 평균 소매가격은 9,330원으로 지난해 대비 9.96% 상승했다. 이는 평년보다 18.9% 높은 수준이다.

춘천의 배추 한 포기 가격은 7월1일 기준 4,500원이었으나 오름세를 타더니 이달 12일에는 1만원을 찍었다.

강릉 지역 배추값도 마찬가지다. 이날 기준 6,990원으로 7월 초 2,990원이었던 가격이 두 배 넘게 뛰었다. 전년 대비 7.7%, 평년 기준 11.59% 오른 가격이다.

통상 8월 배추 가격은 7월보다 비싸지만, 올해 상승 폭은 예년보다 훨씬 크다. 배춧값의 오름세는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이달 상순까지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면서 배추 품질이 상당히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근 소매가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2∼3주 앞선 도매가격은 내림세로 돌아섰다. 배추 상품 도매가격은 지난 14일 기준 4,393원으로 지난해 보다 23.6% 저렴하며 평년보다는 5.7% 싸다.

농식품부는 “이달 중순부터 강원도 고랭지 배추 생산지의 기온이 내려가 최근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많고 정부 비축 물량도 방출하고 있다”고 도매가격 하락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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