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지역 치매안심센터가 심각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강원특별자치도 치매안심센터에 따르면 60세 이상 추정 치매환자 수는 2022년 3만8,676명, 2023년 4만398명, 2024년·2025년(지난 8월 기준) 3만7,108명이다.
치매안심센터 내 등록치매환자도 2만명 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2022년 2만760명, 2023년 2만2,130명, 2024년 2만2,449명, 2025년 2만489명이다.
하지만 강원 치매안심센터 필수인력 미충원율은 지난 3월 기준 100%로 전국에서 최고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68.8%)을 크게 넘어서는 수치다.
도내 치매안심센터 18곳 중 재직률은 평균 61.8%에 그쳤다. 횡성 81.5%, 원주 71.4%, 춘천 65.7%, 태백·양구 77.8%, 동해 55.6%, 철원 55%, 정선 47.6%, 삼척 38.5% 등이다.
특히 맞춤형 치매 정책 마련이 시급한데 도내 임상심리사는 원주에 단 2명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돌봄인력이 절실한 상황 속 작업치료사도 부족하다. 강원지역 치매안심센터 협약병원 수는 2022년 16곳에서 2025년 19곳으로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다.
한편 60세 이상 노인 치매 유병률은 9.49%로 2023년 전국 치매 유병률 9.25%인 전국 평균을 넘어섰다.
강원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임상심리사가 부족해 간호사가 대체되는 현실 속 치매안심센터가 강원도에 첫 개소한 2018년부터 인건비 지원사업을 이행하고 있고 채용 확대를 도 차원에서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치매관리법 시행규칙 제8조를 살펴보면 인력 기준에 따라 간호사, 사회복지사 1급, 작업치료사, 임상심리사 각 1명씩 두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치매안심센터별 업무 규모 및 인력 수급 사정, 채용 여건 등이 달라 일부 직종에서 채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