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나는 솔로’ 출연자, 교제하던 여성 목을 조르고 밀치는 등 폭행 혐의로 검찰 송치

◇경기 화성동탄경찰서. 사진=연합뉴스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 출연했던 남성이 교제 중이던 여성을 수차례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를 폭행치상 등의 혐의로 지난 15일 불구속 상태에서 검찰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2023년 3월 11일 오후 5시쯤 전남 순천에 위치한 30대 여성 B씨의 가족 집에서 B씨의 목을 조르고 머리채를 움켜쥐거나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이 과정에서 염좌 등의 부상을 입어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같은 해 4월 6일 오후 6시쯤 경기 화성시의 한 숙박업소에서도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에도 목을 조르는 등 유사한 수법이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나는 솔로' 방송이 끝난 뒤 오픈채팅방을 통해 처음 알게 됐다.

B씨 측에 따르면 A씨는 해당 프로그램 출연 사실을 채팅방 이름에 내걸고 직접 방을 개설해 시청자들과 소통했으며, 이 과정에서 B씨와 인연을 맺고 교제를 시작했다.

그러나 교제 중 반복적인 폭행 피해를 입은 B씨는 결국 A씨를 경찰에 고소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B씨는 “A씨는 운동을 직업으로 하고 있어, 폭행을 당하는 순간 정말 심각하게 다칠 수도 있겠다는 공포심이 컸다”며 “그 일 이후로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앓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교제 폭력에 대한 책임을 지고 A씨가 처벌받길 바라는 마음에 시간이 조금 지났지만 고소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가 인정돼 검찰에 송치한 사안”이라며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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