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삶의 노래에서 세계유산으로… 정선아리랑 전승 과제 논의”

‘2025년 정선아리랑 전승보전 포럼’-주제발표

◇지난 26일 정선 아리랑박물관 세마나실에서 열린 '2025 정선아리랑 전승보전 발전포럼'에서 우승하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이 '아리랑 문화유산의 지역문화 활용과 가치'를 주제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정선=박승선기자

정선 아리랑은 고정된 형식이 아닌 변이성과 집단성을 바탕으로 변화해왔다는 의견이 나왔다.

우승하 학예연구관은 지난달 26일 열린 ‘2025년 정선아리랑 전승보전 발전포럼’에서 아리랑의 역사적 자료와 현장 증언을 토대로 그 사회적 가치와 확산 전략을 제시했다.

우승하 연구관은 “아리랑은 노동 현장과 의례, 장례와 같은 삶의 현장에서 불려온 ‘삶의 노래’로 일제강점기에는 저항의 언어, 오늘날에는 공연과 관광을 아우르는 문화 자원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과정도 언급됐다. 아리랑은 국가 지정 이전에 먼저 등재된 특수한 사례로 법 개정을 통해 보유자 지정 없이도 국가 지정이 가능해졌다.

등재 이후 국가는 공연·축제 지원, 학술 조사, 기록 아카이브 확충을 통해 전승 기반이 강화됐다.

아리랑의 사회적 가치는 크게 세 가지로 제시됐다. △한국인의 정체성을 집약하는 공동체의 노래 △교육·관광·체험을 통한 문화 자원화 가능성 △재외동포와 국제사회와의 교류를 넓히는 문화외교 자산으로서 역할이다.

우승하 연구관은 “지역성과 공동체성 기반의 확산,교육·체험 강화, 관광 연계,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전통성과 상업성의 균형”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26일 정선 아리랑박물관 세마나실에서 열린 '2025 정선아리랑 전승보전 발전포럼'에서 우승하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이 '아리랑 문화유산의 지역문화 활용과 가치'를 주제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정선=박승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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