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우체국 금융·편지·소포·국제우편 오전 9시부터 재개…미국행 EMS·쇼핑·신선식품 소포 등은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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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화재로 중단된 정보시스템 9개 추가 복구…총 39개"

◇우체국 창구 모습[연합뉴스 자료 사진]

속보=지난 26일 국가 주요 업무를 처리하는 정부 전산망의 핵심 시설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가동이 중단됐던 647개 정부 서비스 중 우편 서비스 대부분이 우선 복귀된다.

우정사업본부는 29일 국민 안전과 재산, 경제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시스템을 우선 복구한다는 원칙에 따라 우체국 금융에 이어 우편 서비스 상당 부분이 우선 재개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편지와 소포, 국제우편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부문의 우편 서비스가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재개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우체국 창구 방문을 통한 소포 및 국제우편을 포함한 우편물 접수와 인터넷 및 모바일을 통한 서비스, 우편물 배달 및 종적조회 등 서비스가 우선 재개된다.

다만 최근 서비스를 고도화한 미국행 EMS(국제 특급 우편 서비스)와 우체국 쇼핑, 기관 연계 전자우편 등 일부 업무는 당분간 서비스 제공이 어렵다고 본부 측은 설명했다.

착불소포, 안심소포, 신선식품 소포 및 수입인지·알뜰폰 등 수탁사업 등 서비스도 당장은 이용할 수 없다.

시스템 안정화까지 일부 지역의 배달 지연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는 현행 시스템의 곧바른 복구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라고 본부 측은 부연했다.

본부측은 추석을 앞두고 꼭 필요한한 서비스를 우선 제공하고자 노력했으며, 당장 제공이 어려운 서비스도 조만간 재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수요가 늘어난 소포우편물 배송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도 전했다.

곽병진 우정사업본부장 직무대리는 "빠른 시일 내에 우편 서비스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추석 명절을 앞두고 소포와 더불어 모든 우편물이 정상 소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 화재로 전산망 마비 사태가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출입구에 모바일 출입증 사용 불가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5.9.29

앞서 행정안전부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해 중단됐던 행정정보시스템 647개 중 소방청 119 다매체 신고시스템과 행안부 전자문서 진본확인시스템 등 9개를 추가로 복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0시를 기준으로 화재사태 이후 복구돼 다시 가동에 들어간 정보시스템은 39개로 늘어났다.

행안부는 국민 안전과 재산,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큰 시스템을 최우선으로, 시스템 중요도 등 등급제에 따라 우선순위를 두고 시스템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추가로 복구된 9개 정보시스템 목록이다.

│ 소방청 │ 119 다매체 신고시스템 │ │

│ │ │(경찰문자서비스 제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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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 소방청 │ 국가화재정보시스템(부분 복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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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 환경부 │ 온실가스 인벤토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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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 행안부 │ 디지털원패스시스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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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 행안부 │ 전자문서진본확인시스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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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 관세청 │ 빅데이터 포털(대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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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 관세청 │ 빅데이터 포털(내부행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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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 과기정통부 │ 인터넷 FC 영업지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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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 복지부 │ UniMOHW(유니모) 포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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