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30일 오후 부산에서 76분간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담은 오후 4시49분께 시작돼 1시간을 넘긴 오후 6시5분에 종료됐다.
양국 정상은 회담을 마친 뒤 '한일 공통 사회문제 대응과 관련된 당국 간 협의체 운용 방안'이라는 이름의 공동발표문을 냈다.
지난달 23일 이 대통령의 방일로 성사된 회담에서 '한일 공통 사회문제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한데 따른 구체적 운용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저출산·고령화, 국토균형성장, 농업, 방재, 자살대책을 포함한 한일 공통 사회문제에 관해 함께 논의하고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기 위해 각 분야에 관한 한일 당국 간 협의를 지속적으로 실시한다"고 합의했다.
구체적 협의는 사안별로 양국 정부의 관계부처가 주도하며 각자의 정책 경험과 성공 사례 등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얻은 시사점을 각자의 정책목표에 기여하도록 할 예정이다.
두 정상은 "한일 양 정부는 양국 외교당국 간 양자 협의 기회를 활용해 협의체 전반을 총괄하기 위한 협의를 정기적으로 진행한다"며 "당국 간 협의체를 통해 각 분야에서 양국 관계자 간 의사소통 기회를 확대하고 한일 간 공통 사회문제에 관한 다층적인 연계와 협력 강화를 위해 대응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