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정부 전산망 마비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1일 "국정자원 화재는 전원만 끄고 작업했어도 막을 수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명백한 인재(人災)다. 원청인 이재명 정부 책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주 의원은 이어 "오늘은 배터리의 불을 끌 수 없는 소화기로 진화를 시도했다는 보도도 나왔다"라며 "조기 진화에 실패한 결정적 이유가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어떻게 관리·감독했는지가 핵심"이라면서 "국정자원의 일부 데이터는 완전 소실됐다고 한다. 온전한 복구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상황이 심각한데, 어제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내용도 파악하지 못한 채 성의 없는 태도로 일관했다"리며 "국정자원 관련 행안부 장관의 보고서를 뒤적거리더니 '너무 양이 많은데? 이거 뭐 최대한 신속하게 복구한다. 우회 방안을 강구한다. 그거 당연히 해야 할 일이잖아요?'라며 보고를 잘랐다"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이 대통령은 불리한 이슈에서는 매번 꽁무니 빼는 모습만 보여왔다"라며 "국정 책임자가 국민 앞에 보일 모습이 아니다"라고 쏘아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