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강원지역 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3,000톤 넘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데이터처가 최근 발표한 ‘2025년 쌀 예상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도내 쌀 생산량은 14만 2,704톤(현백률 92.9%)으로 지난해(14만5,893톤)보다 2.2%(3,189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20년(12만7,387톤)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적은 수준이다.
올해 벼 재배면적이 2만7,124㏊로 전년보다 1.9%(527㏊) 줄어들면서 생산량 감소에 주된 영향을 미쳤다. 도내 벼 재배면적은 2022년부터 감소세로 올해 재배면적은 197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적다.
벼 재배면적은 정부의 쌀 수급 조절 정책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전략작물직불제, 논타작물 재배지원사업 등을 통해 쌀 대신 다른 작물 재배를 유도하고 있다.
10a당 예상 생산량 또한 526㎏으로 전년(528㎏)보다 0.3%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0a당 예상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 지역은 17개 시·도 중 강원지역이 유일하다. 가지를 치는 6∼7월과 벼 낟알이 형성되는 7∼8월 사이에 역대급 폭염과 폭우 등 기상 여건이 악화된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정보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도내 쌀 20kg당 평균 소매가격은 7만3,500원으로 한달(9월2일 기준 6만6,000원)만에 7,500원(11.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