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춤·재즈·커피’로 물든 춘천…도심 속 가을 낭만 흠뻑

11일까지 국제탱고페스티벌·공지천 재즈페스타·커피축제

◇2025 공지천 재즈페스타가 9일 춘천 공지천 산책로 일대에서 열렸다. 이번 축제는 다채로운 재즈 공연팀들이 함께한 가운데 11일까지 이곳에서 이어진다. 신세희기자

황금연휴의 끝자락인 9일, 춘천 도심이 축제의 장으로 거듭났다. 이날 동시에 개막한 ‘춘천국제탱고페스티벌’과 ‘공지천 재즈페스타’, ‘춘천커피축제’는 11일까지 사흘간 이어지며 도심 속 가을 낭만을 완성한다.

‘춘천국제탱고페스티벌’은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내한 갈라콘서트로 문을 열었다. ‘솔로 땅고 & 로만티카 밀롱게라’ 공연에는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정통 탱고 오케스트라 두 팀이 무대에 올라 탱고의 역사와 깊이를 선보였다. 축제 기간 탱고는 공연장을 넘어 거리로 나선다. 공지천 산책로, 춘천풍물시장, 세계주류마켓, 춘천풍물시장, 춘천농협 ENTA 등 도심 곳곳에서 ‘찾아가는 탱고 음악회’가 열리며, 시민과 관광객에게 색다른 문화 경험을 제공한다. 관광객을 위한 탱고 체험 프로그램과 시티투어도 함께 운영된다.

같은 날 시작한 ‘공지천 재즈페스타’는 낮과 밤을 넘나들며 재즈의 선율을 선사했다. 공지천 산책로 일대에 마련된 정원무대에서 지역 밴드와 클래식 연주팀이 낮 공연을 펼쳤으며, 같은 공간에 설치된 온의무대에는 재즈 뮤지션들이 올라 저녁을 물들였다. 특히 올해는 밤 10시부터 자정까지 이어지는 ‘미드나잇 재즈클럽’을 신설했다. 프로그램은 10일부터 11일까지 축제장 인근 펍 ‘하데스’와 ‘감자아일랜드’에서 열린다.

지난해 약 4만명의 방문객을 유치한 공지천 재즈페스타는 올해 ‘2025 춘천커피축제’와의 협업으로 외연을 확장했다. 올해 3회를 맞는 춘천커피축제에는 브라질, 콜롬비아, 페루, 온두라스 등 중남미 4개국 대사관이 참여해 각 국의 커피에 얽힌 역사와 문화를 소개한다. 춘천을 대표하는 로스터리 카페, 제과제빵 업체들도 참여해 맛과 멋이 어우러진 축제를 완성한다.

김오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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