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李대통령 "내란의 어둠 온전히 밝혀 국민 통합 열어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비상계엄 저지 함께한 국민 표창…노고와 정신 대대로 기억"
3일 오전 대국민 특별성명 발표하고 저녁에는 시민대행진 참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인 이재명 대통령이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2기 민주평통 출범식에서 의장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일 "곳곳에 숨겨진 내란의 어둠을 온전히 밝혀내 진정으로 정의로운 국민 통합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1년간 12·3 비상계엄 사태를 극복해 온 과정을 언급한 뒤 "여기에서 멈추지 말아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숨겨진 내란 행위를 방치하면 언젠가 반드시 재발한다"고 언급한 데 이어 철저한 잔재 청산이 국민통합의 전제라는 점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일 우리 국민이 피로써 쟁취해 왔던 민주주의와 헌법 질서가 중대한 위기를 맞이했다"며 "그렇지만 국민의 집단지성이 빚어낸 빛의 혁명이 내란의 밤, 어둠을 몰아내고 다시 환하게 빛나는 새벽을 열어젖혔다"고 했다.

이어 "그렇게 위대한 빛의 혁명으로 탄생한 국민주권 정부는 지난 6개월간 국민의 삶 회복, 국가 정상화에 전력투구했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확인된 우리 민주주의의 강인한 회복력은 세계 민주주의의 새로운 희망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비상계엄 저지와 헌정질서 수호에 함께 한 국민에게 표창 등 의미 있는 증서를 수여하고, 국민적 노고와 국민주권 정신을 대대로 기억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이 비상계엄 사태 꼭 1년째인 3일 시민단체가 주최하는 장외 행사에도 참석한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은 3일 오후 7시에 개최되는 '12·3 내란외환 청산과 종식, 사회 대개혁 시민 대행진'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행사는 시민단체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기록기념위원회'가 주관하며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도 참여한다.

현직 대통령이 시민단체가 여는 집회에 나서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는 '빛의 혁명 1주년, 대통령 대국민 특별성명' 발표 및 외신 기자회견을 소화하며 비상계엄 극복 및 한국 사회의 발전 방향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후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조희대 대법원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김민석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강원의 역사展

이코노미 플러스

강원일보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