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의 정민서 명인이 대한민국식품명인 제100호로 지정됐다. 강원도에서는 2016년 이후 9년 만에 탄생한 다섯 번째 식품명인이며, 김치 분야로는 도내 첫 사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8일 지역 전통식품 분야 전문가 7명을 올해 신규 식품명인으로 선정했다. 정민서 명인은 조선 후기 문헌 ‘임원십육지’(1835년)에 기록된 겨자김치의 원형을 충실히 복원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 명인은 외조모에서 모친, 다시 본인으로 이어지는 가계 전승을 통해 겨자김치 제조법을 계승해 왔으며, 농업회사법인 ‘평창꽃순이’ 등에서 20년 넘게 김치 제조 분야에 종사해 전문성을 쌓았다. 특히 겨자장 제조와 전통 밀봉 숙성법 등 과거 방식의 제조기술을 재현해 전통 보전 가치가 크다는 평가다. 관련 제품의 매출이 상당해 산업성도 충분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민서 명인은 “김치 명인이라는 타이틀은 영예보다는 더 큰 책임감으로 다가온다”며 “평창을 ‘대한민국 김치문화의 수도’로 만드는 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