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최근 30여년간 강원특별자치도내 동해안 일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을 되돌아보고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한 사진전이 고성 지역에서 개최된다.
17일부터 오는 19일까지 고성군문화원 전시실에서는 본보 양양지사가 주최하고 양양국유림관리소가 후원하는 ‘강원 동해안 대형산불 30년 산불피해 사진 순회 전시회’가 열린다.
지난 10월 양양에서 시작해 이달까지 속초와 고성 등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매년 대형 산불이 발생하는 도내 동해안 6개 시·군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산불의 위험성과 예방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전시회에서는 본보가 30년간 취재한 동해안 산불 사진 가운데 안타까운 피해 사진과 보도 가치가 높고 사회적으로 파급력이 깊었던 사진 50점을 엄선해 전시한다.
고성 지역에서는 최근 30여년간 많은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특히 2000년 4월7일 고성 토성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8박9일간 강릉, 동해, 삼척 등을 포함해 2만3,448㏊를 태우고 진화됐다. 또 앞서 1996년 4월23일 고성 죽왕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2박3일간 산림 3,762㏊를 태웠고 2019년 4월4일 발생한 고성·속초 산불 역시 1,260㏊의 산림과 주민 800여명 등에 피해를 끼쳤다.
이용구 양양국유림관리소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산불 발생에 경각심을 갖고 산림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마음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