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때는 출전 자체가 목표였고, 2022 베이징 때는 스스로를 믿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릅니다. 저 자신도 가장 기대가 큰 올림픽입니다.”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박지우(강원특별자치도청)에게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은 ‘세 번째 도전’이자 처음으로 온전히 자신을 믿고 나서는 무대다.
최근 흐름도 그의 기대에 충족한다. 지난해 12월 월드컵 시리즈에서 동메달을 따낸 그는 꾸준한 상승세를 타며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팬들의 기대 역시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 하지만 그는 “이렇게 많은 기대를 받아본 건 선수 생활 처음”이라면서도 “부담보다는 오히려 즐기고 있다. 그 기대가 더 열심히 하게 만드는 힘”이라고 웃어 보였다.
자신감의 배경에는 소속팀 강원특별자치도청이라는 든든한 울타리가 있었다. 박지우는 “평창, 베이징 모두 강원도청 선수들이 대표팀의 중심이었다. 이번에도 정재원, 김준호와 함께 출전한다. 늘 메달을 만들어 온 팀인 만큼, 이번에도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주 종목인 매스스타트에 대해서는 오히려 담담했다. 기록 싸움이면서도 변수와 몸싸움, 전술이 얽히는 종목 특성상 컨디션이 좋아도 순식간에 결과가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긴장을 하지 않는다. 상황을 받아들이고 내 레이스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그동안 훈련을 정말 많이 해왔기 때문에 결국 노력한 만큼 나올 거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며 가장 고마웠던 존재로는 같은 팀 동료 정재원을 꼽았다. 함께 체력 훈련과 전술 훈련을 반복하며 서로를 끌어올린 ‘훈련 파트너’였다. 힘든 순간마다 곁을 지켜준 동료 덕분에 지금의 상승세도 가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많이 기대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그 응원에 꼭 보답할 수 있도록, 좋은 결과 가지고 돌아오겠다”고 약속을 남겼다.
한편 박지우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회식 한국 선수단 기수로 뽑혔다. 그는 다음 달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에서 태극기를 들고 한국 대표팀을 이끌 기수로 나설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