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전국 장애인동계체전 첫 정상 이끈 강원의 숨은 일꾼들

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 노고 주목 받아
5년 단독 개최 발판 삼아 ‘홈 우승’ 전략 가동
팀 창단·선수 보강·훈련환경 개선 전면 재정비
참가 규모 확대·학생 발굴 전 종목 고른 성과

◇제23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종합우승을 거머쥔 뒤 단체 사진을 찍고 있는 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 임직원들. 사진=도장애인체육회 제공

강원 최초로 전국체전 정상에 선 선수들의 투혼 뒤에는 전력을 설계하고 현장을 떠받친 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의 치밀한 지원이 있었다.

강원 선수단은 지난달 30일 막을 내린 제23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총점 3만589점, 금메달 16개·은메달 8개·동메달 5개를 획득하며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매년 3위권에 머물던 ‘아쉬운 강원’의 이미지를 완전히 지워낸 결과였다.

이 같은 도약은 우연이 아니었다. 도장애인체육회는 강원도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동계체전을 단독 개최하기로 확정되자 곧바로 ‘홈 종합우승’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세웠다. 선언에 그치지 않고 목표 달성을 위한 전력 보강 로드맵을 세우고 종목별 전수 분석에 착수했다.

가장 먼저 손댄 건 팀 창단과 선수 수급이었다. 농아인컬링팀과 스키팀을 새로 꾸렸고, 지난해 부진했던 휠체어컬링은 선수 2명을 보강해 체질을 바꿨다. 알파인스키와 노르딕스키 등 설상 개인종목에도 즉시 전력감 선수들을 영입했다. 동계 종목 선수들의 체육직무 연계를 확대해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도 만들었다.

출전 규모도 확대했다. 참가 선수는 46명에서 54명으로 늘었고, 설상 4명·컬링 3명·빙상 1명 등 종목별 맞춤 영입이 이뤄졌다. 동시에 도내 학생 선수 6명을 새로 발굴해 장기적인 세대교체 기반까지 마련했다.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훈련할 수 있도록 체육직무 연계와 고용 안정도 병행했다.

체육회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우수 선수 유출을 막고 신인 발굴을 병행해 전력을 유지하는 한편, 내년 대회 2연패를 목표로 한 조기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일회성 성과가 아닌 ‘지속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방정기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이번 우승을 발판 삼아 선수 유출을 막고 신인 육성을 강화해 종합우승 2연패까지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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