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설]장애인체육 종합 우승, 道 ‘포용·성장’ 모델 되다

강원특별자치도가 제23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사상 첫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금 16개, 은 8개, 동 5개를 포함해 총점 3만589점을 기록하며 경기(2만4,474점)와 큰 격차를 보인 압도적 성과였다. 노르딕스키 김민영·변주영 조의 4관왕 달성, 장애인아이스하키 17연패, 휠체어컬링의 3년 만의 정상 탈환은 강원의 저력을 유감없이 증명했다. 이번 우승은 단순한 경기 결과를 넘어 강원자치도 장애인체육이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기반 위에 서 있다는 상징적 선언이다.

즉, 이는 포용적 지역 발전 모델이자, 공공정책이 어떻게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구체적인 사례다. 강원자치도는 최근 3년간 장애인체육 예산을 약 40% 증액하고, 올해만 해도 67억원을 투입했다. 이는 훈련비와 장비 지원뿐 아니라 선수단이 경기력 제고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힘이 됐다. 특히 장애인체육회 직영 스포츠단 창단과 규모 확대, 체육 직무 고용사업을 통한 91명의 선수 채용은 ‘생계 보장과 훈련 지속’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정책이다. 이번 성과가 더욱 값진 이유는 ‘선수 규모’의 열세를 극복한 집단적 성취라는 점이다.

인원 면에서는 다른 시·도에 비해 작은 규모였지만, 강원자치도는 집중 투자와 맞춤형 지원, 지역 기반 육성을 통해 경기력 향상이라는 실질적 결과를 도출해냈다. 이는 예산 투입만이 아니라 전략적 운영, 종합적 접근이 병행됐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또한 강원자치도는 9개 시·군에 장애인체육회 설립을 추진하며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을 연계한 구조를 확립하고 있다. 이는 단기 성과에 그치지 않고, 향후 선수 발굴과 지속 가능한 체육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기초 작업으로서 그 중요성이 크다. 지역 중심의 기반 확대는 곧 강원 전체의 장애인체육 역량 강화로 연결될 것이다. 이번 종합우승은 선수 개인의 땀과 노력은 물론, 제도적 토대와 행정의 역할이 결합된 결과다.

도장애인체육회 김진태(강원도지사) 회장과 실무를 맡은 방정기 사무처장 등 지도부의 의지와 헌신 역시 높이 평가돼야 한다. 강원 체육 최초로 ‘전국체전 정상’이라는 위업은 강원인 자긍심 고양, 지역 체육 전반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는 계기다. 강원자치도가 이번 성과를 일회성 이벤트로 끝내지 않고 더욱 정교한 인프라 확충, 지역 간 형평 있는 투자로 이어간다면 강원자치도는 장애인체육뿐 아니라 포용적 성장 모델의 선도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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