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지난해 강원 민간아파트 분양, 주택 인허가 역대 최저… 공급빙하 심화

도내 민간 아파트 일반 신규 분양 물량 지난해 2,898세대
1년 새 63% 넘게 급감하며 최근 10년새 최저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도 2년 전보다 반토막, 주거비 부담 부추겨

강원일보

지난해 강원지역 민간아파트 신규분양과 주택 인허가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나타나는 등 공급 빙하가 심화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HUG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주택분양보증이 발급된 주택 사업을 기준으로 도내 민간 아파트 일반 신규 분양 물량은 전년(4,723세대)보다 63% 줄어든 2,898세대를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5년 10월 이래로 가장 적은 값이다.

2016년(1만7,738세대), 2017년(1만2,088세대) 1만세대를 넘겼던 민간아파트 신규 분양 물량은 10년 만에 4분의 1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도내 주택법상 입주자모집 승인 대상인 공동주택 분양 실적(일반분양·임대주택·조합원분 합산)은 지난해 기준 3,382호로 1년 전보다 2,000호 넘게 감소했다. 공동주택 분양실적 또한 역대 최소치로 집계됐다.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은 1년 새 반토막났다. 지난해 강원지역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은 7,111호로 2024년 대비 47.6% 감소했고, 2년 전인 2023년(1만8,354호)보다는 절반도 넘게 급감했다.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가운데 주거비 부담은 커지고 있다.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분석해보면 전체 가구 소비지출에서 주거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2018년 11.7%였는데 2024년에는 1.0%포인트 상승한 12.7%였다.

사회초년생인 젊은 층의 부담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가구주 연령 39세 이하는 같은 기간 주거비 비중이 3.5%p 상승해 15.5%가 됐다. 29세 이하의 경우 3.6%포인 뛴 20.7%였다. 소비지출의 약 5분의 1을 주거비에 쓰는 상황인 셈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전세의 월세화 등의 현상이 가속화되면 향후 주거의 고비용 구조가 고착화될 수 있어 월세 세액 공제나 바우처 확대, 공공임대주택 확충 등 정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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