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홍천군의 농어촌 유학생 누적 인원이 처음으로 100명을 넘어섰다. 인원이 점점 늘어나면서 농어촌 유학생, 가족들이 머물 거주 공간 확보가 중요한 과제가 됐다.
11일 홍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올해 신학기 입학 예정 인원을 포함해 홍천의 농어촌 유학생은 100명으로 지난해 2학기와 비교하면 30명 늘었다. 지난 2024년 28명에서 시작해 불과 2년 만에 3배 규모로 증가했다.
마을 내 학령 인구 감소로 존립이 어려웠던 작은 학교들은 농어촌 유학생 증가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두촌초, 모곡초, 반곡초, 삼생초는 전교생의 40%~80%가 농어촌 유학생들이다.
수도권에서 온 학부모들은 “홍천은 접근성이 좋고, 아이들을 반기는 마을 분위기, 농촌 공동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마을 행사가 많아 만족한다”고 말했다. 거주비 지원이 끝나도 홍천에 머무는 장기 유학생 사례도 나오고 있다.
걸림돌도 있다. 시골 마을일 수록 거주 공간 확보가 어렵다는 점이다.
그나마 서면 지역에는 펜션이 많지만, 나머지 지역은 이마저도 구하기 어렵다. 농촌 빈집을 구해도 아파트 문화에 익숙한 수도권 유학생들이 적응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공간 수요에 비해 공급이 달리면서 펜션 가격 인상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홍천군은 교육발전특구 사업비를 농어촌 유학에도 지원하기 시작했다. 학교 간 협의체 운영, 프로그램 개발이 활발해졌다.
하지만 농어촌 유학을 운영 중인 13개 학교(초등 11개교·중등 2개교)가 지자체에 기대하는 가장 큰 문제는 ‘주거 공간 확보 지원’이다.
농어촌 유학 운영 학교들은 “지원자가 많아도 거주 공간이 부족해 받지 못하고 있다”며 “학령 인구 감소 문제가 심각해지는 만큼 지자체 차원의 권역별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