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황대헌, 막판 인코스 추월…남자 1,000m 준준결승 안착

준준결승 13일 새벽 4시28분 중국 류 사오양과 펼쳐
혼성계주 2,000m 준결승 미국 선수와 아쉽게 충돌해
루지 출전한 정혜선, 24위 기록… 4차 주행 진출 실패
12일 오후 5시30분 스켈레톤 정승기·김진수 1·2 주행

◇지난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선에서 황대헌이 질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대헌(강원특별자치도청)이 남자 1,000m 예선을 무난히 통과하며 준준결승에 올라 한국 쇼트트랙의 금빛 기대도 다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황대헌은 지난 10일(한국시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선 6조에서 1분24초133, 조 2위로 준준결승에 올랐다. 결승선 3바퀴 전까지 3위에 머물렀지만 마지막 바퀴 인코스를 정확히 파고들어 단숨에 순위를 끌어올렸다.

준준결승 대진도 만만치 않다. 황대헌은 1조에서 헝가리에서 중국으로 귀화한 2022 베이징 올림픽 500m 금메달리스트 류 샤오앙과 오는 13일 새벽 4시28분에 맞붙는다. 초반 스피드가 강점인 상대와의 정면 승부. 베테랑 황대헌의 자리 싸움과 막판 스퍼트가 승부처다.

기대를 모았던 혼성 2,000m 계주는 아쉬움이 남았다. 최민정·임종언·김길리·신동민 조합으로 나선 준준결승에서는 2분39초337, 1위로 여유 있게 통과했다. 미국, 일본, 프랑스가 잇따라 넘어지는 혼전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레이스를 주도했다.

◇지난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계주 준결승에서 김길리가 넘어진 커린 스토더드와 충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준결승 2조에서 변수가 발생했다. 최민정·김길리·황대헌·임종언이 호흡을 맞췄으나 레이스 중반 선두 미국 선수 커린 스토더드가 미끄러지며 넘어졌고 추격하던 김길리가 정면 충돌해 고꾸라졌다. 간격이 크게 벌어지며 3위로 밀렸고, 상위 2팀에게 주어지는 결승 티켓을 놓쳤다. 2022 베이징 대회에 이어 또 한 번 메달 문턱에서 멈췄다.

설상 종목에서도 강원 선수들의 도전은 이어졌다. 정혜선(강원도청)은 코르티나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루지 여자 1인승에서 3차 주행까지 합계 2분43초781, 24위를 기록해 상위 20명이 나서는 최종 4차 주행 진출에는 실패했다. 역도에서 루지로 전향해 세 번의 도전 끝에 밟은 첫 올림픽 무대에 나섰던 그는 순위와 별개로 완주 자체가 값진 성과로 남았다.

12일 오후 5시30분에는 스켈레톤 ‘에이스’ 정승기·김진수(이상 강원도청)가 남자 스켈레톤 1·2차 주행에 나선다. 스켈레톤은 이틀간 네 차례 주행 합산 기록으로 순위를 가리는 종목으로, 초반 스타트와 코스 공략 능력이 메달 색깔을 좌우한다. 특히 정승기는 이번 대회가 열리는 코르티나 트랙에서 월드컵 5위를 기록한 경험이 있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스타트 스피드만 살아난다면 첫 올림픽 시상대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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