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넉 달 앞두고 춘천 출신 ‘황소’ 황희찬의 질주가 또다시 멈췄다. 부상 악재가 반복되며 소속팀은 물론 대표팀에도 비상이 걸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는 1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이 종아리 부상으로 당분간 전력에서 이탈한다”고 밝혔다. 복귀까지는 최소 한 달이 필요하다는 예상이다.
울버햄프턴의 롭 에드워즈 감독은 12일 노팅엄 포리스트와의 원정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은 결장한다. 2주 뒤 재검사를 하겠지만 몇 주는 더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단기 복귀는 어려운 상황이다.
황희찬은 지난 8일 25라운드 첼시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 43분 종아리 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스태프 부축을 받아 벤치로 물러났고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와 교체됐다. 순간적인 스피드와 몸싸움을 앞세운 돌파가 강점인 그의 플레이 특성상 하체 부담이 컸던 장면이었다.
문제는 ‘반복’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A매치 기간에도 같은 부위 부상으로 이탈한 바 있다. 올 시즌 내내 컨디션 회복과 재부상이 교차하며 출전 리듬을 잃었다. 최근 일부 현지 팬들의 과도한 비난까지 겹치며 심리적 부담도 커진 상태다.
무엇보다 대표팀에도 큰 악재다. 월드컵을 불과 넉 달 앞둔 시점에서 주전 공격 옵션의 이탈은 전력 구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회복 속도와 재발 방지가 관건이다.
다음 달 최정예로 영국에서 코트디부아르의 친선경기를 치른 뒤 오스트리아로 장소를 옮겨 오스트리아와도 맞붙을 예정인 대표팀은 황희찬의 몸 상태를 예의주시 할 수밖에 없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