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책갈피 달러 논란'으로 공개 질타를 받은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23일 사의를 표명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오는 25일 오전 11시 공사 청사 동관 대강당에서 이 사장의 이임식을 연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6·3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장의 당초 임기는 6월19일까지다.
2023년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3선 의원 출신인 이 사장은 최근 공항 보안검색, 인사권 등을 두고 현 정부와 팽팽한 대립을 벌여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2일 국토부 등의 업무보고에서 이 사장에게 "수만 달러를 100달러짜리로 책갈피처럼 (책에) 끼워서 (해외로) 나가면 안 걸린다는데 실제 그러냐"고 물었으나 명확한 답변이 나오지 않자 공개 질타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이런 밀반입에 대비해 공항에서 책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이 사장은 전수조사가 어렵다면 어떤 방안을 검토하는지 묻는 말에는 "대통령께서도 관심이 많으시고 전 국민적 관심이 높아져 지금 하고 있는 보안 검색을 더 강화할 것"이라며 "세관에서 더 좋은 방안이 있다면 저희가 협의를 하니,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도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향후 거취를 묻는 말에는 "임기가 정해진 자리라 다른 생각은 별도로 해보지 않았다"며 사퇴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이 사장은 이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일로 온 세상에 '책갈피에 달러를 숨기면 검색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사장은 이후에도 청와대와 국토부가 인천공항 인사에 불법적으로 개입하고 있다며 공세를 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