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고유가 여파로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지만, 전기차와 비교해 부족한 충전 인프라가 수소차 보급 확대의 발목을 잡고 있다.
12일 수소경제종합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강원도 내 수소차 등록 대수는 2,995대로 17개 시·도 중 6번째로 많다. 반면, 무공해차통합누리집을 통해 확인한 도내 수소차 충전기는 24기에 불과하다.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월까지 도내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는 2만1,179대다. 12일 기준 전기차 충전기는 1만6,694기다.
친환경차 이용자들의 충전 접근성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인 충전기 1기당 배정된 차량 수인 ‘차충비’를 비교해 보면, 수소차 충전기 1기당 약 125대의 차량이 충전해야 하고, 전기차는 충전기 1기당 1.3대 차가 충전할 수 있다. 수소차의 충전 환경이 전기차보다 약 98배 가량 열악한 실정이다.
수소차가 가진 충분한 보조금 지원과 빠른 충전 속도 등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도내에서 3년째 수소차를 타고 있는 이모(46)씨는 “수소차의 충전 시간이 5분으로 짧다는 것은 큰 장점이지만, 막상 충전소가 너무 없어 주변에 수소차를 추천해 본 적이 없다”고 토로했다.
수소업계 관계자는 “충전소 자체를 확대하려면 많은 비용이 들기에 파이프라인 구축과 현장 생산 확대 등의 구조를 먼저 갖춰야 한다”며 “수익구조 개선을 위한 운영 보조금 산정 기준 현실화와 국산 제품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지원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