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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마약왕’ 박왕열 공급책 지목된 ‘청담사장’ 최씨, 태국서 강제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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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마약왕' 박왕열 마약 공급책 국내 송환 (서울=연합뉴스) 경찰청은 1일 '마약왕'으로 불리는 박왕열에게 필로폰 등 마약류를 공급한 혐의를 받는 최모씨(오른쪽 세 번째)를 태국에서 강제 송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경찰이 최씨에게 기내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모습. 2026.5.1 [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필로폰 등 마약류를 국내에 공급한 혐의를 받는 최모씨가 1일 태국에서 강제 송환됐다. 최씨는 이른바 ‘마약왕’으로 불리는 박왕열에게 마약류를 공급한 인물로 지목돼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텔레그램에서 ‘청담’, ‘청담사장’ 등의 활동명을 사용한 최씨는 이날 오전 9시 8분 국적기 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도착 약 30분 뒤 흰색 상·하의에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씨는 “마약 밀반입 혐의를 인정하느냐”, “박왕열과 어떤 관계냐”, “박왕열의 지시를 받은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고개를 숙인 채 호송차로 이동했다.

경찰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3시 6분께 최씨가 태국 공항에서 국적기 기내에 탑승하자마자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국적법상 국적기 내부는 대한민국 영토로 간주돼 체포영장 집행이 가능하다.

최씨는 2019년부터 필로폰 22㎏ 등 시가 100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국내에 밀반입하거나 유통한 혐의로 국내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오창한 경찰청 마약조직범죄수사과장은 공항 브리핑에서 “경기남부경찰청에서 피의자 조사와 증거물 분석을 거쳐 신속하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수사를 통해 확인되는 범죄 수익은 국세청, 금융위원회 등과 협업해 빠짐없이 환수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씨가 박왕열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보고 두 사람 사이의 거래 규모와 정확한 범죄 수익을 확인할 계획이다.

최씨가 사용한 활동명 ‘청담’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 가족은 청담동에 거액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고급 외제차를 타고 다니는 등 호화 생활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태국에 머물던 최씨는 한국과 태국 경찰의 합동 작전 끝에 붙잡혔다.

한국 경찰은 지난 3월 25일 필리핀에서 강제 송환된 박왕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최씨가 마약 공급책이라는 단서를 확보했다. 이어 같은 달 30일 경기남부경찰청 마약·국제범죄수사대를 집중 수사 관서로 지정하고, 최씨 관련 5개 사건을 병합해 행적 추적에 나섰다.

경찰청, '마약왕' 박왕열 마약 공급책 국내 송환 (서울=연합뉴스) 경찰청은 1일 '마약왕'으로 불리는 박왕열에게 필로폰 등 마약류를 공급한 혐의를 받는 최모씨를 태국에서 강제 송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최씨가 태국 현지에서 한국행 비행기로 송환되는 모습. 2026.5.1 [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찰은 2018년 이후 출국 기록이 없던 최씨가 태국에 머물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방콕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인 사뭇쁘라깐주로 수사망을 좁혔다. 경찰은 출국 기록이 없는 최씨가 어떤 경로로 태국에 입국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양국 경찰은 사뭇쁘라깐주에 있는 고급 주택 단지에서 사흘간 합동 잠복 작전을 벌인 끝에 지난달 10일 불법체류 혐의로 최씨를 검거했다. 현장에서는 차명 여권들과 휴대전화 13대가 압수됐지만, 마약은 발견되지 않았다.

최씨 검거는 양국 수사 공조 요청이 접수된 지 7일 만에 이뤄졌다. 경찰은 그동안 축적된 양국 수사 당국의 협력 관계가 신속한 검거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송환 절차도 통상보다 빠른 약 3주 만에 마무리됐다. 주태국대사관을 중심으로 경찰청 등 관계 기관이 유기적으로 협업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최씨 신병을 확보한 경찰청은 박왕열과 공모한 마약범죄 혐의뿐 아니라 여권법 위반 등 다른 범죄 혐의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태국 현지에 마약 생산 공장이 존재하는지 여부도 현지 수사 당국과 공조해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청은 태국 경찰로부터 최씨 검거 당시 압수물도 넘겨받았다. 경찰은 타인 명의 여권과 전자기기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 강남 일대에 유통된 다량의 케타민과 엑스터시가 최씨와 관련돼 있다는 의혹도 제기된 만큼, 수사가 진행되면 국내에 밀반입된 마약류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번 송환을 계기로 마약 범죄자는 지구 끝까지 추적해 검거한다는 메시지가 전달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내 송환된 '마약왕' 박왕열 마약 공급책 (영종도=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마약왕'으로 불리는 박왕열에게 필로폰 등 마약류를 공급한 혐의를 받는 최모씨가 1일 태국으로부터 강제송환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도착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월 25일 필리핀에서 강제 송환된 박왕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최씨가 마약 공급책이라는 단서를 확보하고 행적 추적 끝에 태국 경찰과 합동 잠복 작전을 펼친 끝에 지난달 10일 불법체류 혐의로 최씨를 검거했다. 최씨는 2019년부터 필로폰 22㎏ 등 총 100억원에 달하는 마약류를 국내에 밀반입하거나 유통한 혐의(마약류관리법 등 위반)로 국내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2026.5.1 [공동취재] kjhpre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마약 공급책 국내 송환관련 브리핑하는 오창한 마약범죄수사과장 (영종도=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오창한 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과장(왼쪽 세번째)이 1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마약왕'으로 불리는 박왕열에게 필로폰 등 마약류를 공급한 혐의를 받는 최모씨 강제송환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6.5.1 kjhpre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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